대한민국군가합창단, 비엔나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공연

유럽의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의 마음 전하는 순회공연 첫 일정으로 비엔나 방문 단원으로 김태영 전 국방장관, 김병기 전 주레바논대사 등 예비역 장성들 참여

2019-10-14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대한민국군가합창단(단장 홍두승 서울대 명예교수, 지휘자 이판준 대구대 명예교수)은 10월 10일 오후 6시 반 비엔나 시내 오스트리아 재향군인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유럽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유럽 순회공연의 첫 번째 일정으로 진행됐다.

합창단원 중에는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권태오 전 수도군단장, 김병기 전 주레바논대사, 박원동 방위산업연구원 이사장 등 예비역 장성들 다수가 있었다.

오스트리아군 환영단을 대표해 마티아스 이 비엔나 사령부 음악감독이 환영사로 문을 연 공연에서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내 맘의 강물> 등의 한국 가곡과 프란츠 슈베르트의 <보리수> 등 서양가곡 등 22곡을 불렀다.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특히 한국군가 <용사의 다짐> <늙은 군인의 노래> <진짜 사나이> <멋진 사나이> 등 귀에 익은 노래에 한인동포 관객들은 함께 박수치며 따라부르기도 했다. 

또한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비엔나 폴크스오퍼의 솔리스트 테너 유준호는 군가합창단과 병창으로 이태리 민요 ‘오 맑은 태양’을 불렀고, 비엔나 한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송효숙)은 군가합창단과 함께 오스트리아 민요 <오, 나의 사랑하는 아우구스틴> 등을 불렀다.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공연 후에는 영산그룹(회장 박종범)과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이 아이틀외르크 호텔에 마련한 대한민국군가합창단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서 홍두승 합창단장은 공연장 대관료 등 비엔나 공연을 후원한 영산그룹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유영해 선생과 김형순 선생의 후손에게 대한민국군가합창단 기념메달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비엔나에 이어 벨기에, 네덜란드를 방문해 순회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