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분관, 국경일 리셉션 및 한국주간 음악회 성황리 개최

쾰른시 몬디알호텔서 리셉션 후 쾰르너 필하모니홀에서 부천 필하모닉 초청 음악회

2019-10-10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한국대사관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이두영 총영사)은 지난 10월 4일 오후 6시부터 쾰른시 중앙에 위치한 몬디알호텔 대연회실에서 ‘개천절 국경일 리셉션’을 연 데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쾰르너 필하모니홀에서 ‘제5회 한국주간 음악회’를 개최했다.  

리셉션은 한국과 독일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성악가 2인이 함께 양국 국가를 제창한 뒤 본분관장인 이두영 총영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이두영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분단과 통일이라는 경험과 과제를 함께 갖고 있다는 점과 정치, 경제, 문화, 연구 개발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란 점을 강조하며, 한국과 NRW주가 오랫동안 협력해 온 사실과 특히 5G Network, 환경분야, 에너지와 신기술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이 총영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 함께 공존과 공동번영을 이루게 될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펼쳐나가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NRW주를 대표해 참석한 붸델 법무부 차관은 국경일 축하와 한국인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첫 인사를 건넨 뒤 “한국과 NRW주 간의 교류의 중심에는 활발한 경제 협력관계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분야에서 잦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붸댈 차관은 지난 1996년 아내와 함께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 단군의 돌 제단을 방문했던 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쾰른 시 랄프 하이넨 부시장은 “드디어 한국주간 행사가 5년 만에 쾰른에서 열리게 됐다!”라며 깊은 환영의 뜻을 전하고 독일에 잘 알려진 한국문화, 그리고 쾰른 내에서의 한국인들의 문화활동, 한국과 독일 그리고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쾰른에서 수학한 한국인 음악가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다음주간에 쾰른에서 열리게 된 점 등에 대해 언급하며 쾰른시민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이어 이두영 총영사는 한국과 독일, 그리고 쾰른을 위한 건배사로 “위하여!”를 제안했고, 참석자 모두가 “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나눈 뒤 만찬이 이어졌다.

리셉션 후 오후 8시부터는 ‘제5회 한국주간 문화행사’로 쾰르너 필하모니홀에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열렸다. 1부 순서에서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 필하모닉은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를 연주해 우리 전통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이어 바이올리니트스트 김영욱이 협연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은 경쾌한 독주와 산뜻한 하모니를 이루며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잘 보여줬다.  

주독일한국대사관

2부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연주에서도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명성과 같이 그동안 탄탄히 쌓아올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오케스트라는 앵콜 무대 <그리운 금강산>으로 화답했으며, 몇몇 한인들은 함께 따라 부르며 눈물짓기도 했다. 또다시 이어진 열광적 박수에 비제의 아를의 여인 제 2모음곡에서 ‘파랑돌’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가 뒤따랐다.

주독일한국대사관

한편, 부천 필하모니는 이날 쾰르너 필하모니홀 연주에 이어 베를린, 프랑스에서 유럽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