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젯다한국학교, 추석 맞아 ‘민속의 날’ 잔치

추석골든벨로 명절의 유래와 의미를 익히고 어른께 절 올리기 전통놀이도 함께 즐겨

2019-09-16     서정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젯다한국학교(교장 황의태)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민속의 날’ 행사를 9월 12일 저녁 열었다.

이날 행사는 ▲추석 골든벨 ▲큰절 올리는 방법 교육 ▲전통놀이 순서로 이어졌다.

추석 골든벨 순서에서는 함께 추석의 유래와 그 의미에 관련된 문제를 풀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학생들은 큰절 올리는 방법을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뒤 직접 선생님들에게 절을 올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가족끼리 팀을 꾸려 팽이돌리기, 투호, 돼지씨름, 제기차기, 여우꼬리뽑기, 윷놀이 순서로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주최 측은 각 종목 우승자에게 정성을 담아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은 마지막 순서로 행사를 마치며 느낀 생각들을 정리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 젯다한국학교 안양엽 교사는 “추석은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는 오히려 외롭고 썰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젯다 한국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민속의 날 행사’을 통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서로 응원하고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5학년 김민채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한국 전통놀이를 경험하고 우리나라의 고유의 놀이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