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9월 국유림 명품숲에 ‘남해 편백 숲’ 선정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조성된 편백나무숲…바다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경관

2019-09-10     이현수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9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남해 편백 숲’을 선정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남해 편백 숲은 산림청에서 발표한 ‘휴양 복지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 중 하나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 숲에서는 빼어난 바다 경관과 주변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울창한 편백나무와 함께 소나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운치가 있다.

숲은 1970년대 조림된 50여 년생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54%를 차지하고 있다.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느낄 수 있어 휴식공간으로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남해 편백 숲의 중심에는 ‘국립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1998년에 개장한 이곳은  숲속의 집, 잔디마당, 탐방로 등의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편백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또한, 휴양림 내 산림복합체험센터는 테라피치유실, 찜질체험실, 편백 족욕장 등의 산림치유시설과 숲속 VR체험, 클라이밍, 샌드아트, 정글짐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편백 숲 가까이에는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금산(704m)이 위치하고 있으며,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금산의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금산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보리암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장엄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주변에는 이국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독일마을’과 아름다운 정원과 개성 있는 주택을 작품으로 조성한 ‘원예예술촌’이 있다.

남해 편백 숲 방문 및 체험 관련 사항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남해편백자연휴양림(☎055-867-7881, 82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남해 편백숲은 산에 오르며 남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라며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보리암 등 다양한 지역 명소와 함께 국유림 명품숲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