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한국문화원 한식강좌 ‘인기’…경쟁률 26대 1

공고일 하루 만에 모집정원 20명 훌쩍 넘는 533명 지원

2019-07-03     이현수 기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한식 문화교육 강좌’가 26대 1이라는 높은 수강신청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 7월 1일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문화원에 따르면, 한식강좌 수강생 모집 공고를 낸 지 만 하루 만에 모집정원 20명을 훌쩍 뛰어넘는 533명이 지원했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낭만닥터 김사부’와 ‘질투의 화신’ 등 한국드라마 2편이 연속 방영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집트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전문 요리강사를 초청해 7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한식 강좌를 진행한다. 각 강좌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수강생은 수강신청 시 제출한 사연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이번 강좌 수강생으로 자신을 고3 여고생을 둔 엄마라고 밝힌 아멜 압델하디(45세) 씨는 “케이팝과 한국문화를 무척 좋아하는 딸을 보다 잘 이해하고, 수험기간 중인 아이에게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한식강좌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앞으로 한 달간 명절음식, 궁중음식, 가정식, 한식디저트 등 다양한 한식조리법을 실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