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젯다한국학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대상은 마르와 학생 차지, 초급과 중급 최우수상은 하난 학생과 사라 학생

2019-06-19     서정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젯다한국학교(교장 송준호)는 6월 15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주젯다한국총영사관에서 후원했다.

행사는 이 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초급반 소속 11명의 외국인 수강생들이 동화 ‘호랑이와 오누이’를 차례차례 읽어 내려갔다. 한 명 한 명이 읽기를 마칠 때마다 대회를 관람한 교민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중고급반 경연은 ‘나의 한국방문 이야기’, ‘나의 꿈’, ‘아름다운 제주도’ 등 자유주제로 3분 이내 분량의 원고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9명의 발표자 중 몇몇은 원고도 보지 않고 한국인이 말하듯 술술 이야기를 풀어나가 한인 원로들과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총영사상)은 마르와 학생이 차지했다. 초급반 최우수상은 하난 학생이, 중고급반 최우수상은 사라 학생이 학교장상 및 부상을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유경진 영사는 “참가자들의 한국어 말하기 수준이 매우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