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제26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 큰잔치’ 개최

1994년 러시아 내 고려인 위한 한국문화 체험행사로 시작돼 해마다 참석인원 늘어

2019-06-14     서정필 기자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공동주최한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6월 12일 모스크바 육군중앙스포츠클럽에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8,0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1994년 러시아 내 고려인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로 시작됐으며, 해마다 참석인원이 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가장 규모가 큰 한국문화 페스티벌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1부 공연마당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춤, 태권도 시범, 케이팝 공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2부는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으로 꾸며졌다. 제기차기, 널뛰기, 서예, 활쏘기 등 총 24개의 체험마당에 수천명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한 마당으로 채워졌다.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26회를 맞는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는 한러관계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 왔다”며 “그동안 러시아에서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모스크바 세종학당(원광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러시아고려인연합회, 한인회 및 모스크바 주재 한국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으며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2018년부터 공동주최 기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