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울려 퍼지는 한일 화합의 멜로디

오사카한국문화원, 한일 양국 화합 증진 위해 올해 세 차례 음악회 개최

2019-04-27     서정필 기자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는 올해 5월, 6월 그리고 10월 세 차례에 걸쳐 ‘오사카에 울려 퍼지는 한일 화합의 멜로디’를 주제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6월 28일과 29일 양일 간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화합 증진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추진되고 있다.

첫 순서는 5월 17일 저녁 7시 NHK 오사카홀에서 꾸며진다. 무대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함께 출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오보에 연주자 김예현, 해금 연주자 고수영 씨 그리고 일본 전통악기 사쿠하치 연주자인 미츠하시 키후도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연주곡으로는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양 클래식 음악, 한국 전통음악과 일본민요의 협주곡, 조수미가 부르는 한국 가곡이 아울러 준비됐다.준비된 곡은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베토벤 교향곡 ‘7번 Op.92’▲오케스트라와 오보에를 위한 서주와 주제 변주곡 ▲조수미의 한국 가곡인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영화 ‘웰컴 투 동막골 OST로 사랑받은 오시마 미치루의 '카제부에(바람이 머무는 날)' 등이다.

두 번째 무대는 6월 12일 산케이홀 브리제에서 열리는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이다. 이날엔 오사카를 찾은 국립민속국악원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기악, 무용, 민요 등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한다.

마지막 무대는 10월 4일 역시 산케이홀 브리제에서 열리는 한·일 예술가들의 합동공연 ‘동행’이다. 전통무용가 국수호, 판소리 명창 안숙선 등 한국 예술가 뿐 아니라 사쿠라마 우진(노가쿠사무라마회 당주)도 출연해 예술을 통한 한일 양국 간 우정을 다진다.

정태구 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공연 기획 배경에 대해 “한일관계는 많은 갈등 속에서도 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왔다”라며 “지난해에는 양국 사이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인적교류 숫자가 천만을 넘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일 화합이 더욱 더 증진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