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행사 열려

문화공연, 학술세미나,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2019-04-16     이나연 재외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기념하는 문화행사 ‘회상’이 4월 10일 저녁 충칭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주중한국문화원과 주청뚜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중국한국대사관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충칭시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공연에 이어 태권도 시범과 넌버벌 셰프 공연 등이 펼쳐졌다.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는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사용한 곳이다. 광복군 총사령부는 한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 2014년 한-중 간 원형보존에 합의한 후 공동 노력을 통해 올해 초 원형복원을 완성했다.

행사를 주최한 주중한국문화원 한재혁 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청사가 보존돼 있는 충칭시에서 중국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게 돼 더 뜻깊다”고 말했다.

장제학 주청뚜총영사는 “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 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이 걸어 온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희망차게 그려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기념 공연에 이어 4월 11일 주청뚜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광복군의 의의와 한중 간 협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충칭 JW메리어트 호텔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강수옥 연변대 사학과 주임교수, 고정휴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 쑨커즈 상하이 복단대 사학과 교수, 유광종 중국인문연구소장, 김원웅 전 국회의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같은 날 충칭한국인(상)회(회장 김정필)는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등 각계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