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1부 기념식 이어 한국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에서 2부 진행

2019-03-06     이나연 재외기자

주시안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병권)은 3월 2일 시안한국인상회(회장 강승익)와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지 교민과 자녀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미래 대한민국의 위상의 보여주기 위해 준비된 이날 행사 1부는 중씽허타리호텔, 2부는 한국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기념공원에서 진행됐으며 김병권 총영사, 강승익 시안한국인상회 회장, 이관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안무역관장, 이형연 한국관광공사 시안지사장 및 시안 교민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은 ▲독립 선언서 낭독 ▲국민의례 ▲축사 및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김병권 총영사) ▲인사말(강승익 회장) ▲시안한인학교 입학식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다큐멘터리 감상 및 독립 운동 역사학자 박한용 박사의 강의 ▲윤동주 시인의 ‘서시’, ‘별헤는 밤’ 낭독 ▲아리랑 합창 순서로 진행됐다.

강승익 회장은 인사말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으며 역사는 과거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교훈이라는 것”이라며 “과거의 역사가 오늘로 이어지고 오늘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강 회장은 “100년전 3.1 운동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몸과 혼을 다 바치신 우리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 중 상영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다큐멘터리 영상은 안중근,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와 한국광복군 등에 관한 내용으로, 독립운동에 관한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박한용 박사는 이어진 강연에서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당시 우리나라가 어떻게 빼앗겼는지 그 배경과, 독립운동의 시작,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의 창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 박사는 “독립은 선열들의 피와 땀의 희생 속에 이뤄졌으며 임시 정부 수립이 되기 전 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점심 식사 후 한국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지난 2014년에 건립된 한국광복군 제2기지를 둘러보고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광복군 후세 짜오성린 씨에게 감사 선물 증정한 뒤 만세삼창을 함께 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