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서 한국 발레 공연 ‘심청’ 영상 상영회

짐바브웨 한국대사관, 현지에 한국문화 알리기 위해 지난해 상영회 이어 올해도 개최

2019-02-21     서정필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 한국대사관(대사 조재철)은 2월 15일 하라레 시내 소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발레 ‘심청’ 공연 영상 상영회를 열었다.

이날 상영회에는 조재철 대사와 김근욱 짐바브웨 한인회장, 신종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짐바브웨 교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재철 대사는 “이번 상영회가 우리 전통 중에서 소중한 가치인 ‘가족간 화목’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포 간 우애도 나누며 더욱 더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울러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사는 “짐바브웨 정부가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인사회가 단결해 더욱 더 화합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대사관과 상시 긴밀하게 연락하며 안전에 더욱 유의하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근욱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동포들이 일치단결해 잘 극복해 온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도 서로 돕고 단합하며 잘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라며 “대사관이 동포들이 모여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 상영에 앞서, 현지 무용단체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 참석 차 짐바브웨를 찾은 '아트필드(대표 허성재) 무용단'과 한양대학교 '얀 발레단(지도교수 황규자)'이 짧은 발레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상영을 마친 뒤엔 모두가 한식을 함께 나누며 서로 간의 화합을 다졌다.

짐바브웨대사관은 앞서 지난해에도 ‘심청’과 ‘지젤’ 등 우리 발레 공연 영상상영회를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