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거주 고려인 동포와 주민들 ‘설날 복 나누기’

고려인문화센터, 설 떡국과 고려인들 즐기는 '샤슬릭' 나누며 따뜻한 하루 즐겨

2019-02-11     서정필 기자


안산 고려인문화센터(센터장 김영숙)는 2월 9일 오후 고려인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고려인 동포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설날 복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오후 3시부터는 본 행사 준비와 함께  바자회가 진행됐으며 본 행사는 4시에 시작됐다. 

참석한 이들은  윷놀이도 하고 떡국, 샤슬릭, 시루떡, 식혜를 함께 나누고 한복 입기 체험도 했다. ‘샤슬릭’은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에 전파된 꼬치구이 요리다.
 

이어 4시 30분부터는 ▲설날 노래부르기 ▲어르신들께 세배하기 ▲덕담과 세뱃돈 나누기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명절 음식을 함게 나누고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눔으로써, 한국 전통 문화도 경험하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대학생 조은서 씨는 “자주 마주치지만 인사하고 대화하기 힘들었던 고려인들과 같이 설을 보내니 정말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숙 안산 고려인문화센터장은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이웃들과 소통하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라고 행사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