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한중교류문화원, 중국 전통 민악 경연대회 개최

한중 문화 교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중국 전통 민악기로 구성된 공연

2019-01-08     정소영 기자


중국 선양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은 지난 1월 5일 선양시 황고구 한중교류문화원 강당에서 ‘2019 상익배 중국 전통민악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공연 행사와 달리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한층 더 넓히겠다는 한중교류문화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중국의 전통 민악기(民樂器)만으로 구성된 공연이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9개 절목에서 얼후, 소나, 곡적, 경호, 생황, 판호 등 중국 민악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30여 명의 출연자 모두 길거리 악사들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어느 프로 음악가 못지않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경연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출연자와 경쟁한다기보다 협연을 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안청락 회장은 총평을 통해, “출연자 대부분이 노령의 어른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젊은이보다 높다는 것을 연주하는 동안에 자아낸 행복한 표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며, “비록 경연대회라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었지만, 모두가 다 1등이다”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한편, 한중교류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음악은 물론 중국의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활성화함으로써 중국과 한국의 문화 교류 지평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