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홍역 유행 필리핀·우크라이나 방문시 예방접종 권고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예방접종력 확인 후, 출국 4주전 예방접종

2018-12-07     유소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월 6일, 필리핀·우크라이나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동절기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해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 후 출국 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홍역유행이 올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WHO 및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경우 환자 발생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필리핀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은 어린이 홍역(MMR) 예방 접종률(1차 97.7%, 2차 98.2%)이 높아 국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 되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MMR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해당지역 방문 전 접종 완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명칭: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확인 후, MMR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을 하고 4~6주 후에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귀국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