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술 개발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

정지궤도 안착 후 2019년 7월부터 기상 서비스···10년간 한반도 기상관측 임무

2018-12-05     서정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기상청(청장 김종국)은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A호를 12월 5일 오전 5시 37분(한국시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켰다. 

위성 천리안2A호는 발사 34분 후인 오전 6시11분 고도 약 234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5분 뒤(발사 39분 뒤)인 오전 6시 16분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 2A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하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 궤도에도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천리안 2A호는 약 2주간 위성의 자체 추력기를 5차례 분사해 전이궤도에서 목표고도 3만6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6개월 간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치며 2019년 7월부터는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천리안 2A호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을 관측하고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다. 태풍의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3.5톤 급 정지궤도 위성 독자 플랫폼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기상서비스뿐 아니라 산불, 황사, 오존 등 생활안전에 필수적인 정보를 좀 더 정확히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