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연운항서 한국어 말하기대회와 케이팝 경연

연운항 지역 4개 대학 18명, 9개 팀 참가···연운항한국인(상)회 장학금 전달식도 열려

2018-11-13     서정필 기자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에서 제8회 연운항 한국어 말하기대회 및 제4회 케이팝 문화경연대회가 연운항한국인(상)회(회장 조형무) 주최로 11월 10일 오후 연운항시 화해공학원 예술학원 보고청에서 3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운항한국인(상)회 장학금 전달식도 더불어 열린 이번 대회는 조형무 연운항한국인(상)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개회사, 환영사(오미옥 부원장), 축사(정재훈 영사)로 문을 열었다.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화해공학원, 연운항직업기술학원, 강소재회직업학원, 사범고등전과학원 등 연운항 지역 4개 대학에서 18명의 학생이 참가해 그동안 열심히 배운 실력을 뽐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권경수 대영내화 사장과 양경원 연운항 경제기술개발구 기업복무중심 부주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말하기대회 평가위원장은 김성흥 오뚜기 법인장이, 평가위원은 도학노 연운항한국인(상)회 명예회장, 장경한 한인교회 목사, 최동성 IM무역 사장이 맡았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대회 최우수상은 화해공학원 4학년 이희월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2500위안(약 40만원)과 부상 및 꽃다발이 수여됐다.

제4회 케이팝 경연대회에는 이 지역 4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9개 팀이 출전해 케이팝 노래와 아이돌 댄스, 부채춤, 한국 전통극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대회 최우수상은 춘향전을 각색해 연출한 강소재직업학원 조유산 외 14명에게 돌아갔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연운항한국인(상)회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관내 3개 구 1개 현 중학생 8명, 고등학생 8명과 대학생 4명, 한국학생 1명 그리고 특별 케이스로 초등학생 1명 등 모두 22명이 모두 38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 지원 대상 학생은 각 지역 교육국 및 지역 한상기업에서 추천을 받아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연운한국인(상)회의 장학금은 정승원 세신실업 사장의 협찬금이 모태가 됐고 지금은 각 기업 및 회원들의 협찬을 통해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  
 

행사 후에 입상자와 지도교수 그리고 한상회 회원 간의 저녁 만찬 및 교류 간담회가 열렸으며, 저녁 만찬은 상하이총영사관의 지원으로 현지 한국 식당인 신한식당에서 떡볶이, 잡채, 족발, 튀김 닭 등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차려졌다.

2004년 9월 만들어진 연운항한국(인)상회는 도학노 회장이 1기부터 4기 회장을 맡았으며 5기부터 현재 7기까지 조형무 회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연운항 지역에는 외환위기 등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교민 200여 명과 한국 기업 50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재훈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장뢰 연운항시 상무국 부국장, 진회회 연운항시외판 부처장, 요흥 연운항시교육국 부처장, 궈쇼핑 연운항시외상투자기업협회 비서장, 조핑 화해공학원 당위서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