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대 도시 순회연주회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초청…비엔나, 그라츠, 잘츠부르크 돌며 특별한 무대 선보일 예정

2018-10-16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999년 설립된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사장 하인릿히 나이서)는 올해 20회 정기연주회를 특별히 오스트리아 3대 도시 순회 연주회로 꾸몄다.

지난 10월 10일 열린 2018 한국의 날 리셉션 자리에서 신동익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는 “창립된 이래 한-오 양국이 함께 매년 1회 정기연주회를 꾸준히 계속해온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계적인 지휘자 데니스 럿셀 데이비스를 지휘자로 초빙해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비엔나, 그라츠, 잘츠부르크 등 3대 도시 순회연주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특별협연을 가지며 공동지휘자로는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맡아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크게 높인 지휘자 민정기 씨가 선임됐다. 민 지휘자는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의 제자로 현재 모찰테움 국립음악대학에서 지휘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는 줄리어드 음악대학이 지난 100년 동안 배출한 지휘자 중 최고 지휘자 상을 받았으며 미국 국가 예술위원이기도 하다.
 

경력도 화려해 오스트리아에서의 것만 꼽아도 비엔나 국립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오스트리아와 인연을 맺은 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모찰테움 국립음대 지휘학 교수, 오버외스트라잇히 주 주립극장 예술총감독, 린츠 브룩크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지냈다.

한국 서울시교향악단도 두 번 지휘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9월 19일에는 체코 브르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연주를 가졌다.


안톤 브룩크너 작곡 ‘아다지오 현악 5중주 F장조’(스타니스라브 스크로바체브스키 편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작곡 ‘바이올린 콘체르토 제 3번 G장조’, 윤이상 작곡 ‘영상(Impression)’, 프란츠 슈베르트 작곡 ‘교향곡 제 3번 D장조’ 등 작품이 연주될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주년 기념 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잘츠부르크 : 11월 10일 오후 5시 30분, 잘츠부르크 모찰테움 대연주 홀 (지휘 민정기)
▲ 그라츠 : 11월 12일 오후 7시 30분, 그라츠 AVL List 홀 (지휘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 비엔나 :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무직크페라인 황금홀 (지휘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비엔나 자선연주회 : 11월 8일 오후 2시, 쇤브룬궁 오랑제리 (지휘 민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