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2박 3일 일정 마치고 폐막

75개국 한인회장들, 모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지지 등 5개 항 결의문 채택

2018-10-05     서정필 기자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사흘 간 펼쳐진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5일 저녁 2박 3일 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의 대회 공동의장인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에서 “대회기간 내내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한인회장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모국의 평화정착과 번영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대한민국의 원동력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회장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800만원의 장학금을 국내외 차세대 인재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글로벌한상드림에 전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한상드림에 전달한 장학금을 통해 북한이탈청년 4명이 4개월의 어학연수와 취업지원교육의 기회를 얻었으며, 올해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3일 저녁 개회식 및 환영만찬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이어 4일 오전 에는 법무부, 외교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재외동포 유관 부처 담당자들이 한인회장들에게 관련 정책에 소개하고 설명하는 ‘정부와의 대화’ 1,2부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와 지역별 현안토론이 이어졌다. 4일 마지막 일정으로는 한인회장의 밤이 펼쳐졌다.


4일 저녁 열린 한인회장의 밤에서는  이날 오후 운영 사례를 발표한 한인회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한인회장들이 선호하는 한인회 이름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탄자니아한인회가 자랑스런 한인회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엘살바도르한인회,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에는 장려상이 돌아갔다. 


5일 오전에는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문재인 대통령 등 500여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데 이어 특별강연 순서가 있었고 오후에는 외교부 장관 주최 오찬, 정당 정책 포럼 등이 이어졌다.

75개국 한인회장과 연합회 임원 500명은 폐막식 전 마지막 일정이었던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모국 정부의 노력 적극 지지, 모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 지원, 재외동포 관련 대한민국 헌법 조항 명문화 요청, 한민족의 상호 이해와 화합 증진을 위한 ‘재외동포 기념관’ 건립 촉구 등 총 5개 조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내년 대회 공동의장에는 강인희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