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국무용협회, 상파울루 ‘국제 전통 춤 축제’ 참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됐다는 점 눈길 끌어

2018-09-28     이혜미 재외기자


브라질 한국무용협회(회장 박인선)는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브라질 일본문화원(Bunkyo)에서 ‘민족들의 조화의 꿈’을 주제로 열린 47회 ‘국제 전통 춤 축제’에 참가해 한국 무용의 멋을 알렸다.
 

매년 개최되는 이 축제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각 국 이민자들이 서로의 전통 문화를 함께 배우자는 의미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모두 33개 팀이 1,000여 관객 앞에서 8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이날 한국을 제외한 일본, 볼리비아, 독일 등 22개 나라는 교포들이 직접 출신국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는데 특이하게 한국 전통 무용팀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브라질 사람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도를 맡은 브라질 한국무용협회 소속 이화영 선생님은 “함께 무대에 선 브라질 현지인들은 케이팝을 통해 한국을 접하고 한국이 좋아 이렇게 한복을 입고 무대까지 올랐다”며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왜 정작 우리 교포 차세대들은 한국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인지 아쉬움도 든다. 케이팝 열풍을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게 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영사관 문화부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