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2018 한국문화 페스티벌’ 9월 22일 열린다

첼리스트 양성원 개막 공연 이어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케이팝 댄스, 한식체험 펼쳐져

2018-09-12     서정필 기자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이 주최하는 ‘2018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 9월 22일 부다페스트 MOM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공연과 전시, 한식, 문화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한국 문화 축제다.
 

올해 축제의 시작은 19일 리스트음악원에서 열리는 한국의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의 사전 개막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양성원은 브람스와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연주하며 음반 등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리스트와 쇼팽 작품으로 헝가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2일 MOM 체육관에 마련될 본 무대에서는 현지인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무용단, 태권도 시범단, 케이팝 커버댄스 팀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폐막 공연으로는 지난해와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연이어 호평 받은 타악그룹 '타고'의 ‘천둥소리’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두 개의 특별 시연 순서도 준비되는데, 우선 뉴욕에서 활동 중인 박성희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메이크업 쇼 및 체험 부스를 진행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케이-뷰티를 헝가리에 본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한식 전문가를 초청해 헝가리 현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한식 코스요리를 ‘케이-푸드 쿠킹 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한식당과 한국식품점도 참여해 현지인이 즐겨 찾는 한식 메뉴를 소개하고,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어 놀이 및 한복 체험 그리고 한국 전통 사랑방과 안방의 모습을 선보이는 ‘한국문화상자’를 전시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한국무용, 바둑, 케이팝, 한국영화 동호회 등이 마련한 총 20개의 문화체험 부스도 관람객을 맞는다.
 

헝가리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한국문화 페스티벌은 매년 더 많은 방문객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런 높은 호응을 이어나가서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