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처음 열린 청소년 ‘나의 꿈’ 발표회

‘나누면 커진다’는 마음으로 약사의 꿈 발표한 윤혜나 학생 1등상 차지

2018-08-22     서정필 기자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주최하고 아르헨티나한글학교협의회(회장 최경옥)가 주관한 ‘제1회 아르헨티나 청소년 꿈 발표제전’이 8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국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그 인근 지역에 사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했다.

개회식에서 최경옥 아르헨티나 한글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아르헨티나 한국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세울 수 있는 대회가 처음으로 열릴 수 있게 해주신 나의꿈국제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참가 학생들은 각자 가진 순수한 꿈을 편안히 발표하라”고 당부했다.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은 “꿈을 가지려면 그 꿈에 대한 열정,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 그리고 꿈의 성취를 위해 편안함도 희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성익 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의 격려사도 있었다.

이어 모두 11명의 학생들이 각자 가진 소중한 꿈을 발표했다.
 

심사 결과 1등은 약사 가운을 입고 무대에 올라  ‘나누면 커진다’는 뜻을 마음에 담고 있으며 약사가 돼 사랑의 대화와 함께 노숙자를 위한 비타민 나눔도 실천하겠다고 발표한 중3 윤혜나 학생이 차지했다. 2등은 외교관이 돼 온 세계의 어려움을 풀겠다고 전한 고2 홍성현 학생이, 3등은 신경과 의사가 되어 치매 같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치료하겠다고 밝힌 고2 배정아 학생이 수상했다.
 

이외 참가자들의 꿈은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사’(노현수),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돕겠다는 자선사업가’(이성경), ‘헤어 스타일링을 잘해 행복을 줄 수 있는 미용사’(윤쁘리실라), ‘사랑을 나누는 선생님’(최은별), 빈곤층이 많은 나라의 어린이를 돕는 사람(신다현), ‘손톱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에 대화로 힐링하겠다는 네일 아티스트’(김수은), ‘스포츠 분야 기자’(김민주)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옷을 만들겠다는 패션 디자이너’(윤연아) 등이었다.
 

심사는 박영 아르헨티나문인협회장과 맹하린 작가가 손창현 이사장과 함께 맡았다. 손 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모두 수준급의 열띤 발표였고 계속 꿈을 향해 정진하라”며 “1등을 제외한 모든 학생은 추후 대회에 재도전을 해도 되고 1~3등 수상 학생들은 나의꿈국제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장학생 지원을 통해 꿈을 향한 후원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현재 44개 국가에서 동포 차세대들이 꿈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인 청소년꿈발표제전을 시행 중이며 다양한 형식의 장학금을 통해 그 꿈이 실현되도록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