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일본군 위안부 주제 강연회 열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있어 해외동포의 역할’ 주제로 (사)풍경문화협회 주최

2018-08-17     배정숙 재외기자


(사)풍경문화협회(회장 이은희)는 8월 1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있어 해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회를 주최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부부를 비롯해 이 지역 원로교민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강연회에서 가주한미포럼(KAFC) 대표 김현정 강사는 미국에서의 위안부 운동을 하며 겪은 여러 힘든 점에 대해 영상 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특히 김 강사는 일본 측의 방해와 제지에도 굴하지 않고 한일 간 위안부 문제가 보편적인 여성인권문제임을 주장해 2007년 뉴욕, 뉴저지 주 시민참여센터가 미 연방하원의원 167명 지지를 얻어냈던 사실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강사는 이어 2010년 10월 뉴저지 팰리세이즈 공원에 최초의 기림비가 세워졌고 2018년 폰트리 뉴저지시 공원에도 기림비가 세워졌다는 사실을 전하며 주류사회에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타 커뮤니티와 연대를 이어가는 것이 재외동포의 역할이라고 짚으며 강연을 마쳤다.


3일 뒤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해진 지난 8월 14일 독일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협의회’와 ‘일본여성 이니셔티브 베를린’은 베를린 소재 일본대사관 앞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시위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독일 내에서 위한일 간 위안부 문제가 더욱 더 많이 알려지고 있는 추세다.

강연 후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5만 재독동포들의 연대의식이 필요하다. 재독총연합회는 세계여성 인권문제와 위안부문제에 기회가 되는대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