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 싱가포르서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이해 교수법’ 주제로

2018-08-02     정소영 기자


국제한국어교육학회(회장 이정희)는 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과 공동으로 ‘2018 해외 한국어 교육자 현지 워크숍’을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 및 이란, 요르단 등 중동 3개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어 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한국어 객원교수를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이 동시에 진행됐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원들이 일반 참가자로 참여해 총 5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은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이해 교수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찬 와이멩 교수의 주제 특강을 시작으로 12개의 특강 및 발표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10년 이상 싱가포르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한 교원은 “싱가포르에서 처음 이런 워크숍이 진행돼 의미가 있었고, 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업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와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 매우 유익했다”고 워크숍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 중 한 명은 “해외에 오래 거주해 한국어 교육학 및 한국학의 흐름과 최근 경향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워크숍을 통해 각 나라의 현황과 최신 흐름들을 알 수 있어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의 일정이 아쉽다며, 이런 워크숍이 자주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 관계자는 “아세안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처음 한 자리에 모여 유익한 시간을 갖고 토론하며 한국어 교육학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며, “이 시간을 발판으로 좀 더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