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여름 ‘2018 아니메 프렌즈’서 케이팝 큰 인기

여름철 청년 문화 행사에서 케이팝 경연 대성황…한복입기 체험 시간도 가져

2018-07-16     이혜미 재외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표적 여름철 청년 문화 행사인 ‘2018 아니메 프렌즈’가 7월 6일부터 8일까지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이 행사는 초창기에는 이름처럼 일본 만화 캐릭터를 주로 소개하는 행사였지만 6년 전부터는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화책 판매,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케이팝 노래 춤 경연대회, 온라인 게임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 기간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5만 명이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한국 부스에는 2만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아이돌 그룹 ‘블랑세븐’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 부스를 마련한 코리아포스트와 케이오 엔터테인먼트(루까스 조땡)는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한 ‘블랑세븐’과 현지 팬들과의 소통 시간도 마련했다.
 

중앙 무대에서 벌어진 케이팝 경연대회에서는 ‘블랑세븐’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클레벨 칸지도’팀이 우승을 차지해 평소에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과 함께 춤 출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김소연)은 한복을 준비해 많은 브라질 관람객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케이팝 댄스 강사로 활동 중인 찌아고 탕그씨의 워크숍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 문화 부스를 운영한 한 관계자는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부스를 운영했는데 현실적으로 더욱 활성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많은 한국 단체들이 관심을 가져 다음 행사부터는 적극적으로 한국문화를 알릴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