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한인회, ‘자문의사 시스템’ 구축

유사시 빠른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자문의사 9명 위촉

2018-06-21     서정필 기자


탄자니아한인회(회장 이해명)는 사고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급히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인회 자문의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인회는 지난 1월 초 한 한인청년의 죽음을 계기로 한인 공동체 차원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현지 병원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봉사 차 현지에서 활동 중인 남상윤, 허승곤 두 의사의 도움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탄자니아인 한인자문의사와 간호사들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이며 생전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故 이종욱 전 국제보건기구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이종욱 펠로십을 통해 한국에서 의료 연수를 거친 이들이다.

한인회 측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직접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이들의 명단을 한인 사회 전체에 공유할 계획이다.


송금영 주탄자니아대사는 6월 19일 다르살렘 소재 한식당 서울가든에서 이번 시스템 구축을 축하하는 의미의 만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자문의사들과 함께 송금영 대사와 이해명 탄자니아한인회장, 시스템 구축의 산파 역할을 한 남상윤, 허승곤 의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탄자니아한인회 측은 9명의 한인자문의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감사를 전했고 탄자니아대사관에서는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해명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1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주신 남상윤, 허승곤 두 의사님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일이 생길 때마다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앞서서 나서주시는 송금영 대사님께도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에 구축된 자문의사 시스템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