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스탄 고려인 2세, 68년 만에 찾은 고향땅

고려인 2세 15명, 국제라이온스협회 356 F지구 초청으로 한국 여행

2018-06-12     키르기즈한인일보


키르기즈스탄 거주 고려인 2세 15명의 꿈같은 모국 나들이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안 류보비(68세) 할머니를 비롯한 일행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 F-지구(총재 소완섭) 초청으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부산, 울산, 경주, 전주를 거쳐 356 F-지구 소재지인 충남 지역을 돌아보는 6박 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8일 키르기즈스탄으로 돌아갔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에 소재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 F-지구는 라이온스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내건 ‘행복한 봉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는 사업을 고민하다가 중앙아시아 고려인 어르신들의 모국 방문 행사를 기획했다.
 

생애 처음 모국을 방문한 안류보비 할머니는 “내 아버지의 나라, 우리 할배, 할매의 나라이며 내 나라인 이곳을 오는데 68년이 걸렸다”며 초청해준 라이온스클럽에 ‘아슴차이요’(감사합니다)라는 고려말로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