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해양경찰회의, 위기 상황시 구조 협력 약속

전 세계서 위기 상황 시 우리 선박 보호 체제 구축 완료 의미

2018-05-31     서정필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5월 30일 인천 송도 청사에서 방한한 칠레 해양경찰 대표단과 ‘한-칠레 해양경찰 간 협력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는 김두석 해양경찰청 차장과 기예르모 룻헤스 마띠에우 칠레 해양경찰청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칠레 해양경찰청장이 제19차 인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로 열렸으며 해양경찰청은 이번 회의에서 칠레 해경에 브이패스(V-Pass) 등 선진 해양경찰 안전시스템과 수중과학수사 등 해양범죄수사기법 등의 전수를 제안했다.


이에 칠레 해경은 인적교류를 포함한 한국 해양경찰과의 광범위한 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요청했으며 양 기관은 또 각 국 해역에서 양국 선박에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색구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김두석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번 회의는 그동안 협력이 미진했던 남미 국가와의 교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어느 해역에서나 우리 상선과 어선이 침몰, 화재 등 위기상황 시 보호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