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런던서 영국동포간담회

하재성 재영한인총연합회장 등 동포 70명 참석, 현지 한국 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도

2018-05-30     서정필 기자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5월 26일 오후 경유지 영국 런던 힐튼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재성 재영한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동포 70여 명이 초대됐으며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진전사항을 설명하고 영국 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최근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우리 동포 2명(하재성, 권보라)이 당선된 것을 축하하고 동포 2세들이 의료, 금융, 법률, 문화·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우리 동포들이 계속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영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에는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만 9천 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이 총리는 영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동부화재, 금융감독원 등 17개 런던 주재 우리 금융기관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금융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의견이 오고 갔으며 이 총리는 이들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잘 살펴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이 총리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간담회에 초청해 환담을 나눴다.

이 총리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한국이 번영하는 민주국가가 되었다고 하면서 감사를 표하고, 한국 국민들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런던 템즈 강변 국방부 옆 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전 참전 16개국 수도에 세워진 참전기념비 중 가장 최근인 2014년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