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개 한인 라디오방송사들, ‘미주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 출범

네트워크 통해 동포들에게 더 나은 한국어 방송 제공하고 시대 변화에 공동 대응 위해

2018-04-04     서정필 기자


미국 지역에서 한국어 공중파(AM) 방송을 송출하는 8개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사 대표들은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댈러스 ‘디케이넷(DKnet)’ 방송국에서 첫 합동 컨퍼런스를 갖고 ‘미주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이하 미라연)’을 출범했다.

함께 미라연을 만든 방송사들은 디케이넷을 비롯해 우리방송(로스앤젤레스), 라디오한국(시애틀), 한미라디오(샌프란시스코), K라디오(뉴욕, 시카고), 기쁜소리방송(워싱턴 DC), 라디오코리아(조지아·애틀랜타) 등이다.

이들은 “동포들에게 더 좋은 한국어 방송,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과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연합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미라연 소속 대표들은 “8개 주 250만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매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바른 언론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대표들은 단체 출범을 계기로 도시별 소식과 프로그램 교환 및 공동프로그램 제작, 유권자 등록, 선거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미주 한인 동포 사회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미라연 초대 회장은 댈러스 디케이넷 라디오의 스캄 김 사장이 맡았고 이사장에는 시애틀 라디오의 서정자 사장이, 부회장에는 애틀란타 라디오코리아 박건권 대표, 시카고 K 라디오 조열 사장이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