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국적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 도서 지원

재외동포재단의 베트남 귀환 여성과 자녀 위한 사업 일환···‘한-베 함께 돌봄센터’에 비치

2018-03-12     서정필 기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3월 10일 베트남에 사는 한-베 다문화 취약 가정 아동들을 위해 한국 책 1,500여 권과 전통문화 용품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은 베트남 껀터시 ‘한-베 함께 돌봄센터’에서 열렸다. 이 센터는 귀환 가족의 정착을 돕는 곳으로 지원된 책과 전통문화 용품은 센터 내 도서관에 비치돼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활용된다.
 

이번 지원은 한국에 살다가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우리 국적의 한-베트남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 또는 별거 상태로 자녀와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갈 경우 이들 자녀는 계속 한국 국적을 유지하게 돼 양국 중 어느 곳에서도 복지 혜택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귀환 여성의 자녀들은 모두 한국 국적임에도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정착을 돕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