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제38회 코리안컵 골프대회’ 개최

현지 아마추어 골프대회 중 최고 대회로 인정받고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

2018-03-06     서정필 기자

방글라데시 한인회(회장 박종완)가 주최하는 ‘제38회 코리안컵 골프대회’가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654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 다카 꾸미툴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매 홀마다 한국의 고궁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트로피 모양도 신라의 금관을 형상화해 특징 있게 진행됐다.

이 금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합 결과 1위는 65타를 기록한 파하드 빈 타리케 씨가 차지했다.

참가선수와 가족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3월 2일 저녁 모두 모여 함께  만찬을 나누고 시상식과 문화 공연을 즐겼다.  

박종완 재방글라데시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리안 컵 대회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모든 한국 교민들과 기업들은 방글라데시와 함께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성두 주방글라데시대사는 축사에서 “방글라데시 정부 및 국민들의 노력으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는 멀지 않아 아시아국가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고 우리나라와의 협력도 더욱 더 늘어갈 것이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LG전자 방글라데시지사 김귀천 지사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감사하다”며 “내년 대회도 역시 우리 회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또 행사에 특별히 초대된 아지즈 아메드 방글라데시 육군중장은 “이런 성대한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한 경제활동 및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민과 기업들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사말 후 스물 네 부문에 걸친 시상식이 진행됐고 한국 교민 김낭희씨의 한국 가곡 독창과 방글라데시인으로 구성된 케이팝 비보잉 공연이 이어졌다.

방글라데시 코리아컵 골프대회는 현지 아마추어 골프 토너먼트 대회 중 역사와 규모에서 명실상부 최고로 인정받고 있고 현지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메인스폰서를 맡은 LG전자 등 30개 한인 기업 및 방글라데시 기업의 후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