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 성황

평창동계올림픽 주제 한국어 대회, 간사이를 비롯 각지서 27개팀 47명 참가

2018-02-23     유소영 기자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지난 2월 17일 오후 1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평창을 주제로 한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중고생스키트, 일반스키트, 스피치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이에 오사카 외 교토, 나라, 와카야마, 효고 등 간사이 지역을 비롯해 아이치, 고치, 오키나와 등에서 참가신청이 몰려 총 27개팀 47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중고생과 대학생이 응모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올림픽’을 주제로 한 중고생스키트 부문에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화제가 된 인면조에 대한 해설과 북한 미녀응원단을 소개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중들의 박수를 자아내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발표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1+1상품’을 주제로 한 일반스키트 부문에서는 일본 특유의 복주머니, 뷔페 등의 할인 문화를 비교하는 발표로 청중들이 양국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자유 주제로 진행된 스피치 부문에서는 한국유학과 드라마, 케이팝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가했다는 발표들이 이어져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사토 나호 씨는 2012년경 영토 및 역사문제로 심화된 혐한과 관련해, 정치와 문화를 구분하려는 노력이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표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오사카 대회를 포함한 서일본 지역 4개 대회에서 입상한 중고생스키트 부문 우승자들은 지역을 대표해 향후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나배 전국중고생대회’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