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 설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개최

토너먼트 윷놀이로 잔치 한마당…대형 비빔밥 나눠 먹어

2018-02-21     유소영 기자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지난 2월 17일, 링크(6 Te Aroha St, Hamilton)에서 설날을 맞아 150여 명의 교민과 함께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주말에도 일하는 교민들을 고려해 오후 3시 30분부터 윷놀이 게임 접수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으며, 4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오클랜드 김윤호 영사 내외, 데이빗 베네드 국회의원, 조비 해밀턴 시 자문위원, 리차드 로렌드 한뉴우정협회 회장 내외, 허필성, 김용주 전회장, 윤준원, 김주용, 고충근 목사, 홍성자 와이카토 어르신회장과 어르신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와이카토 교민들이 참여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정미 회장은 개회식에서 지난해 회계보고와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12월 송년의 밤 및 와이카토 코리안 시민 봉사상을 수여하는 날까지 한인회 모토인 ‘함께해요 와이카토’를 외치고 건강한 와이카토 한인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장병윤 스포츠 부장이 사회를 맡아, 본 행사의 꽃인 윷놀이가 링크 홀에서 각 팀별로 동시에 진행됐다. 윷놀이는 토너멘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한편, 야외에서는 투호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윷놀이에서 진 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와이카토 한인회는 윷놀이에서 가족 및 단체별 상을, 전통놀이에서 개인별 상을 준비해 참가자 전원이 열심히 행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열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해밀턴 지역 교회들이 함께 준비한 대형 비빔밥을 저녁식사로 나눠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설날 덕담을 나누는 저녁 식사자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전통놀이 시상과 경품 추첨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경품은 교민들이 후원한 상품권과 선물들로 구성돼, 쌀 한 자루에서부터 블루베리 10kg까지 다양하고 푸짐한 선물들로 가득했다.


행사를 기획한 와이카토 한인회는 “상품을 받아가는 교민들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준비하느라 수고한 한인회 임원들에게 힘이 됐고 기쁨이 됐다”며, “다음 설날에는 뉴질랜드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설을 맞이할지 기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