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사관, 원로·단체장 초청 설맞이 인사회

임기모 대사 공식 부임 인사 겸해 60여 한인사회 인사들과 상견례

2018-02-20     서경철 재외기자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대사 임기모)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이해 동포 원로 및 한인단체장, 공관 책임자를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60여 명이 초청된 이 행사에서 지난 1월 부임한 임기모 대사의 공식 부임 인사도 있었다.

임기모 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 2018년은 한-아르헨티나 양국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 중요한 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공관을 물론 각 동포단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환 아르헨티나 한인회장과 이학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미서부협의회장이 초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답사를 했다.

특히 이 한인회장은 답사를 하면서 2018년 한인회의 기본운영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한인회의 만성적인 고민은 재정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고문단(후원회) 결성을 통해 후원금을 조달하고 관련 회계처리는 모두 고문단이 맡아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젊은 세대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은 가능하면 40대로 선임하려고 후보를 물색 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학락 협의회장은 “통일을 위해 공관과 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우선 각자가 건강해야 하고 사업적으로도 안정을 갖추게 되면 기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니 모두의 건강을 먼저 기원하겠다”는 말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송한석 고문의 건배사와 함께 모두가 잔을 들어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의 건강한 1년을 서로 기원했다. 
 

만찬장에는 모두 8개의 원탁이 있었다. 대사관 측은 원탁마다 유사한 일에 종사 중인 동포 6~7명을 함께 묶은 뒤 업종 성격에 맞춰 임기모 대사를 비롯, 윤찬식 공사, 송상철 영사, 이철웅 서기관 등 대사관 식구들과 장진상 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장, 한상목 아르헨티나한국교육원장을 함께 앉게 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부인회와 미술인협회 등 주로 여성들이 많이 활동하는 단체 인사들이 자리한 원탁에서는 임기모 대사 부인 전진아 여사가 함께 해 동포사회에 처음 인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날 행사는 정연철 한인회 문화담당 부회장의 사회로 3시간 가량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