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글학교 교사들 연수회 ‘한글이 좋다’

재중한글학교협의회 한글학교 교사 60여 명 북경서 한글맞춤법과 한자어 교육 방안 등 강의

2018-01-10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재중한글학교협의회(회장 조선진 북경한글학교장) 교사연수회가 '한글이 좋다'라는 슬로건 아래 1월 5일부터 6일까지 북경한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 기간 중에는 정기총회도 함께 진행됐다.

재중한글학교협의회는 중국 내 44개 한글학교가 가입된 단체로 교과서 배송 지원, 멀거나 접근이 힘든 곳에 위치한 한글학교에 연수 프로그램, 교사 연수, 한글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중국 내 한글학교를 돌며 교사 연수회를 열고 있다.
 

첫 날인 5일엔 ▲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격려사(윤혜선 차장 대독) ▲ 윤혜선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차장의 재단 교육지원사업 소개 ▲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김경호 교수의 ‘품격과 소통 능력을 높이는 이미지 리더십’ 강의 ▲ 경희사이버대학교 김지형 교수의 ‘효과적인 한자어 교육 방안’ 강의가 이어졌고 6일에는 김지형 교수의 ‘원리로 터득하는 한글 맞춤법’ 강의가 있었다.

강의 후엔 한글학교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각 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교사들은 올해 각 학교의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우수 교육 프로그램 소개하고 공유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평소 학습 코칭과 공감 소통, 대화의 테크닉, 학습 현장에서의 이미지 리더십 등에 대한 연수가 좋았으며 유익했다. 앞으로 한글학교 학생들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리로 터득하는 한글 맞춤법 연수는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연수이며, 바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진 한글학교협의회장은 “열악한 한글 교육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중국 각지에서 한글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글학교협의회가 중국 내 한글학교의 구심점으로써 한글 교육에 앞장서고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알차게 배울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기영학 간사(북경한글학교 부장), 최혜정 교장(성도한글학교), 이신규 교장(석가장한글학교) 등 중국 각 지역에 있는 15개 한글학교 교사 60여명과 관련 기관이 참가했다. 재외동포재단 윤혜선 차장, 주중한국대사관 강모세 영사(재외동포재단 파견)는 교사들을 격려하며 실제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한글학교 운영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북경교육 자료 수집 및 문화 탐방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