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NGO '안되는 일 정부로 넘기기'는 곤란"

2004-08-22     연합뉴스
2004/08/16 14:22 송고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유랑
탈북자와 기획 탈북 문제와 관련해 NGO(비정부기구)가 해서 안되는 일을 정부에 전
가하는 것은 아주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실국장회에서 "중국 전 지역을 유랑하다가 인접국에 들어
가고 하는 탈북자들에 대해 정부의 외교인력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신봉길(申鳳吉) 대변인이 전했다.

신 대변인은 또 "반 장관이 현재 600만명의 재외동포와 한해 700만명의 해외관
광객의 안전에 대해 재외공관 (인력) 765명이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는 외교부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의 일부
지원단체들이 제3국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인도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벗어나 탈북을
조장한다면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부합하지도 않을 뿐더러 남북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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