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의 새로운 무역 협력 방안은?

베이징서 한중디지털무역포럼 개최,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일대일로 공동진출방안 등 논의

2017-12-13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2월 12일 베이징 푸리완리호텔에서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주임 주사오량)과 함께 ‘한중디지털무역포럼’을 열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상무부 후원으로 두 나라간 새로운 무역 협력방안을 모색코자 준비된 이번 포럼에는 양국 디지털 무역 관련 기업인 약 250명이 참여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케이티넷 한진현 사장, 왕이 카올라몰 왕샤오 부총재 등 디지털 무역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섰고 한중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무역 관련 서류의 전자화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술표준화와 디지털무역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로 공동 진출 등 주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얘기가 심도 있게 오갔다는 평가다.

디지털 무역시대 양국 간 소통을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는 한진현 사장과 절강대 장웨이쯔 교수가, 디지컬무역 플랫폼의 일대일로 진출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서비스무역협회 중저위 부회장과 CJ 중국법인 김영수 부총재가 발표했다.
 

특비 중저의 부회장은 “2020년까지 중국의 서비스무역 총액은 1조 달러(약 1,091조원)에 달해 전 세계의 10%를 담당하게 될 것이며 2030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서비스무역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 서비스시장의 예상 발전 속도와 규모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국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각각 세계 7위와 1위이며 양국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액은 올해 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렇듯 규모가 커지는 것에 발맞춰 시스템 연계를 위한 기술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한 편 결제, 배송 거래 절차 간소화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은 ‘양국간 전자상거래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향후 양 기관은 전자상거래 관련 각종 공동행사 개최와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양국 전자상거래 기업간 플랫폼 연계, 전자상거래분야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행사를 마친 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한중간 기술표준화, 제3국 공동 진출 등 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