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국지 최고전문가 저서, 한국어로 번역·출간

‘삼국지, 그 감춰진 진실을 찾아서’ 등 세 권, 김은주-위조관 다문화 부부가 번역 맡아

2017-12-11     김은주 재외기자


중국에서 인정받는 삼국지 전문가 방북진 사천대학교 교수 저서 세 권 ‘삼국지, 그 감춰진 진실을 찾아서’, ‘학자의 눈으로 본 삼국지’, ‘무후사, 그 안에서 본 삼국지’가 일본어와 대만 번체판에 이어 한국어로도 출간돼 한국 독자들과 만났다.

저자 방북진 교수는 역사학 박사를 취득하고 사천대학에서 교수를 지냈고, 국가급 명예 칭호인 ‘특출난 공헌을 한 중국 박사’라는 칭호도 얻었다. 유럽과 한국에서 초청 학술 강연을 했고 중국연수 미국 학자들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오랫동안 성도무후사박물관 학술위원을 맡았다.

최근에도『유비: ‘자주 패하던’ 영웅』, 『손권: 반만 뛰어난 군주』, 『조비: 문학의 천재』, 『원소: 서출의 맹주』 등 다양한 삼국지 관련 도서를 펴낸 자타공인 중국 삼국지 전문가다.

성도시 정부 지원을 받아 출판된 이 책들은 삼국지에 관한 진실과 역사적 고증, 삼국지의 대표인물 유비와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한중다문화 부부인 김은주 사천외국어대학교 교수와 위조관 씨가 번역을 맡아 더욱 의미가 깊다.

김은주 교수는 2003년 성도로 가 지금까지 한국문화 전달과 한국어 교육에 힘썼다. 사천외국어대학교성도캠퍼스 한국어과의 외국인 교수로 일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석사, 중국사천대학교 문학박사과정에도 재학 중이다.

김 교수의 남편 위조관 씨는 중국 절강대 공학계를 졸업하고 한국 인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정보통신업계에서 일했다. 2008년 사천 대지진 직후에 한국 국가재난방지 연구소가 지진현장 시찰을 왔을 때에 안내와 브리핑을 맡은 경험도 있다.

이 책들은 한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삼국지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한 이 책은 화해무드로 돌입한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