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기 남기고 중도 퇴임

9월 20일 이임식 갖고 자리에서 물러나…후임은 미정

2017-09-20     서정필 기자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9월 20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3년 임기의 반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서의 중도 퇴임이다.

재임 시기 줄곧 동북아 평화 정착과 통일에 대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강조해 온 주 이사장은 이임식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뿌리내리고 한민족의 위상을 높여온 동포들을 만나는 것은 매 순간 감동이었다”며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조선족과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재일동포 중 귀화자와 조선적, 한인 입양인, 탈북자들도 동포의 범주 안에 넣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외동포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1972년 외교부 생활을 시작해 30년 간 직업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주모로코·주프랑스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3월부터는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고 2016년 7월부터 임기 3년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일해 왔다.

주 이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