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학원에 ‘영사행정학과’ 개설…석·박사 과정 모집

한국 최초 대학원 영사실무 전문인력 양성기관, 8월 21일부터 23일 지원자 모집

2017-08-17     서정필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는 지구촌 시대에 날로 급증하는 재외국민의 영사 업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원에 영사행정학과를 개설한다고 8월 17일 밝혔다.

학사 절차에 따라 이 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을 대학원생에 대한 첫 모집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조선대 가을학기 대학원생 추가 모집 기간에 실시된다.

한국 최초의 대학원 영사실무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이 될 조선대 영사행정학과에서는 재외국민 보호, 해외 사건·사고 대응, 재외공관 영사 서비스 업무 등 영사 실무 전반에 걸쳐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선대에 따르면 1년에 약 2천 2백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업무·유학·관광 등의 이유로 출국하고, 재외국민 240명 등 재외동포 720만 명이 전 시계에 거주하고 있어 영사 업무 전문성을 갖춘 이들의 수요는 날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한국에는 국립외교원이 주관하는 12주 과정 연수를 제외하고는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전무하다. 또 해외의 경우에도 한 두 개 나라 밖에는 영사 업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영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문을 여는 조선대 대학원 영사행정학과의 의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 총장은 “외무영사직 직원들이 영사 분야 및 지역 전문 역량을 배양해 외교부 내 각 업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중견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뮬레이션 시설 설치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영사행정학과가 조선대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