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퀸즈랜드 한인의 날 행사 대성황

장사진 이룬 행사장…한인회관 개관 소식까지 전해져 기쁨 두 배

2017-08-16     서정필 기자


2017 퀸즈랜드 한인의 날 행사가 8월 12일 호주 브리즈번 시청 앞 광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시청 앞 킹 조지 광장엔 각양각색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야외에 설치된 폭 10m의 무대에는 한국 전통춤을 그린 대형 배경 걸개그림이 걸리고, 30여 부스 마다에는 맛깔스런 한국 음식과 다양한 홍보물이 준비됐다.
 

50여 자원 봉사자와 20여 명 한인회 임원들은 아침 6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퀸즈랜드 지역 최대 규모 한인행사를 준비했다. 천막 설치부터 미디어 팀 운영, 공연 준비와 내빈 안내까지 이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은 없었다.

현광훈 퀸즈랜드한인회장은 경축사에서 경사스런 한인회관 개관 소식을 전했다. 뒤를 이어 던컨 페그 의원과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그레햄 페렛 의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어진 자랑스런 한인상 시상식에서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호주 대표 여성 건축가 20인 중 한 명으로 뽑힌 조나현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한인회관 개관에 큰 역할을 한 김막스 의원과 생존한 한국전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인 론 퍼킨스씨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과 케이팝 공연 또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브리즈번을 찾은 여러 공연팀의 멋진 공연은 교민들에게는 가슴 뿌듯한 경험을, 현지인들에게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한국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정사라 한인회 문화예술위원장과 김혜연 기획사무국장은 퀸즈랜드주 한인회가 지난 몇 년간 벌인 꾸준한 활동이 이번 행사가 유례없이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퀸즈랜드 지역 한인 공동체 최대 이벤트이자 브리즈번 다문화 행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한인의 날 행사는 내년 역시 같은 장소에서 8월 1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