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을 가르치는 한국인

국제 10021클럽 이준구 총재

2004-07-22     김진이기자

특히 그는 세계 최초로 태권도 10단을 인증받았고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체육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친 미 의회의원만도 250명에 달하며, 그의 이름을 가진 태권도 학교가 미국과 러시아에 130개에 이른다.
86년 10월 미국에서는 ‘스승의 날’이 이총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워싱턴 컬럼비아 지역의회는 그의 태권도 학교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6월 28일을 그의 날(준리의 날)로 선포하기로 했다.

이총재의 요즘은 ‘국제 10021(100년의 지혜가 깃든 21세의 젊음)클럽’에 대한 강의로 눈코뜰새가 없다. 거의 매달 한국을 찾아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100년의 지혜와 21세의 젊음을 갖고 살자는 것이다. 심신의 건강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의 모범국가로 만들자는 취지다. 인간, 인격의 완성이 중요하기에 아동, 차세대의 교육이 중요하다. 진·선·애의 삼대 요소를 통해 선을 지켜나가자는 주장이다.”

이총재는 음악에도 남다른 실력을 갖고 있다. 작년 그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 한미문화예술교류재단(대표 클로드 최)과 한미의원교류협회(미측 의장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의원)가 미 국회의사당 상원 러셀 빌딩 코커스룸에서 마련한 ‘우리는 하나’ 콘서트에서 이총재는 하모니카 연주로 청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6살부터 배운 하모니카 실력은 아는 사람은 다 알 정도. 한국 하모니카 연맹 이해봉 회장과는 의형제를 맺은 사이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은 7월 27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축제에 대회장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다음 이총재의 한국방문은 10월 세계 한상대회로 예정돼있다. 한상대회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10월 제주도에서 만나자”며 이총재는 선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