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꿈다함 봉사단, 파라과이에서 융합형 인재양성 ‘STEAM 수업’ 진행

파라과이 한국학교 및 국립교원대 등지에서 큰 호응 얻어

2017-08-07     임광수 재외기자

신라대학교 창의융합교육센터(이하 SCC센터) 소속 꿈다함 봉사단은 지난 7월 한 달간 파라과이에서 ‘STEAM 수업’을 개최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따 만든 명칭으로, 범교과적 통합을 통한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고양을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이번 행사에는 꿈다함 봉사단, 파라과이 한국학교, 파라과이 라울빼냐 국립교원대학교, 그 외 파라과이에서 한국어를 채택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의에서는 스피닝 윈도우, 다면체 거울, 프랙탈 카드 등을 만들어보는 수업이 초급과 고급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스피닝 윈도우 만들기는 3차원 입체를 지각하는 공간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고안됐으며, 다면체 거울 만들기 수업은 다면체 거울을 통해 평면도형이 입체도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으로서 진행됐다. 프랙탈 카드 만들기는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같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형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고안됐다. 

한편, 7월 6일(일)과 7일(월),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27일(일)과 28일(월)에는 파라과이 한국학교의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피닝 윈도우, 프랙탈 카드, 뫼비우스의 띠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25일에는 파라과이 라울빼냐 국립교원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활동을 고급 수준에서 수행하는 활동이 병행되기도 했다. 또한, 국립교원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사의 입장에서 ‘STEAM 수업’을 지도할 수 있도록 연수를 함께 진행했다.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도 ‘STEAM 수업’이 이뤄졌다. 특히, 이 학교들에서는 꿈다함 봉사단원들이 스페인어로 수업을 보조해 관심을 모았다. 봉사단원들은 부족한 스페인어에도 불구하고 ‘STEAM 수업’ 각 활동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들을 익혀 수업에 참여한 현지 학생들이 수업활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서 ‘STEAM 팀장’을 맡은 백송이(영교‧4) 학생은 “스팀수업을 준비할 때, 파라과이에서 어떤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을 할지에 대해 구체성과 현실성을 중심으로 고민했다”고 밝히며, “특히 한국어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페인어로 미리 작성한 대본을 준비해서 숙지한 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CC 센터 소속 꿈다함 봉사단은 7월 한 달간 파라과이에서 ‘STEAM 수업’ 외에도 한국어 수업 및 한국문화체험 활동 등을 함께 진행한 후 지난 7월 31일(월) 무사히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