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와 나라에서 뽐낸 '한복'의 아름다움

한국 사극에 나오는 궁중한복에서 일반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의 아름다움 펼쳐

2017-07-27     유소영 기자

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헤)은 지난 7월 15일(토)과 17일(월), 각각 '오사카'와 '나라'에서 한국 사극드라마를 통해 한국 전통의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복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한복 패션쇼에서는 ‘이산’, ‘동이’ 등 일본 내 방영된 한국 사극드라마에 초점을 두어 조선시대 배경의 궁중한복에서부터 혼례복, 선비복, 일반한복, 아동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복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한복 패션쇼는 단순히 의상을 소개하는 패션쇼에 그치지 않고, 가야금 산조를 배경으로 한 전통춤, 전통혼례식 등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한국의 전통과 풍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궁중한복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궁을 지키는 종사관을 시작으로 8벌의 궁중당의, 상궁과 내관, 마지막 왕과 중전이 출연하여 조선시대의 궁중행렬을 재현해 이번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나라시에서는 처음으로 한복 패션쇼가 개최되었는데, 그 장소가 일본의 전통예능인 노가쿠(能楽)의 전용무대에서 진행돼 이번 한복 패션쇼의 의미가 더욱 컸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일본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의상의 매력을 전달하는 기회가 됐으며, 패션쇼에 참석한 관객들은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혼례식과 궁중행렬의 재현은 실제로 한 편의 사극드라마를 보는 듯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나라시의 한 시민은 “고대에서부터 한국과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진 나라에서 한복 패션쇼가 개최돼 기쁘다”며,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