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한국학교 아르헨티나 '국기의 날' 기념식

국기를 만든 독립운동가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 서거일을 국기의 날로 기려

2017-06-22     서정필 기자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아르헨티나 '국기의 날'(6월 20일)을 맞아 6월 19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르헨티나 국기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였던 마누엘 벨그라노(1770~1820) 장군이 1812년 2월 27일 처음 만들었는데 하늘과 땅 그리고 32개의 황금빛을 발하는 인간의 얼굴 모습을 한 태양을 상징한다.
 

아르헨티나는 벨그라노 장군의 서거일인 6월 20일을 '국기의 날'로 정해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기념식은 아르헨티나 국기, 태극기,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기 그리고 한국학교 교기가 차례로 입장하며 시작됐고 로미나 마우로 교사의 훈화에 이어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이어졌다.
 

이어 가브리엘라 현지과정 교장은 국기에 대한 맹세 서약증서와 함께 기념 메달을 수여한 뒤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시민이 되며, 인내와 존경심을 갖고 국기를 보호하고 존중하며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맹세문을 낭독했고 4학년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네! 약속합니다!”라고 대답했다.
 

4학년과 5학년 학생들은 ‘여행자’라는 노래를 다 같이 불렀고, 아르헨티나 국기의 색깔인 하늘색과 흰색 천을 나누어 든 아이들은 노래에 맞추어 무용과 춤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날 기념식은 전교생과 교사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도 함께해 국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