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경찰들 한국어 배운다

한국교육원, 호치민시 경찰청과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협약서’ 교환

2017-06-08     서정필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원장 김태형)은 6월 5일 호치민시 경찰청 강당에서 ‘한국어 교실 협약식 및 개강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완 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배대희 경찰영사, 박종영 한국국제협력단 과장, 호치민한국교육원 소속 현지인 한국어 강사 3인과 딘 탄냔 호치민시 경찰청 부청장, 짠 반칸 인사 부실장 그리고 경찰 수강생 99명이 함께 했다.


박노완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경찰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질서유지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일이어서 더욱 더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교민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어를 배우게 된 호치민시 경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태형 한국교육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호치민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국인이 기뻐하고 또한 경찰 여러분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라며 “아마도 한국인들이 지금보다도 더 많이 베트남과 호치민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교육원장은 “이번 한국어 강의가 한국교민을 위한 경찰 서비스 향상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어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딘 탄냔 부청장은 “호치민시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전체 외국인의 1/6규모다. 따라서 한국인 및 한국기업 대상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경찰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강의를 듣게 된 경찰 수강생들은 호치민시의 19개 경찰관서에서 한국인 또는 한국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의 편의를 도모하였다”고 말했다.


또 경찰 수강생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팜 후이 찐 수강생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 한국어 구사능력이 필요했다”며 “소속된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한국어 초급 수업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