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서도 울린 통일골든벨

대상에는 영구개발구 제1고중 10학년 이예본 양…대성중, 윤동주 생가 방문도

2017-06-07     서정필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회장 안청락)가 주최하고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 연변한인회(회장 신주열) 등이 후원한 ‘2017 연변 역사․통일골든벨’이 5월 20일 연변한국국제학교에서 열렸다.

한국 역사와 통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연변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통일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안청락 회장과 신봉섭 총영사, 신주열 연변한인회장을 비롯해 박신헌 대련한인회장, 김정열 영구 한인회장, 김서구 연변국제학교장, 송인발 심양한국제학교장, 임승호 대련한국국제학교장 등 내외빈들과 작 지역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 연변 교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경연에 참석한 학생들을 응원했다.
 
안청락 회장은 축사에서 “4년 동안 선양 대련에서 당일행사로 진행하던 골든벨 대회를 역사와 문화유적이 있는 연변에서 진행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정정당한 경쟁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봉섭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새 정부가 특사를 파견하고 대화하며 이전보다 더 진전된 한중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통일을 위한 골든벨 행사가 진행됨을 축하하며 미래 평화통일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역사골든벨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은 이예본(영구개발구 제1고중 10학년)양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이나연(하얼빈 조선족제1중학 11학년)학생과 이강(연변한국국제학교 8학년)학생, 이은민(선양한국국제학교 11학년)학생이, 특별상은 연변한국국제학교와 대련 한국국제학교팀이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이예본 학생에게는 민주평통 중국부의장상, KBS본선 진출권, 한국왕복항공권 및 대회기간 숙식제공과 장학금 3,000위안(한화 약 50만원)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한편, 골든벨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하루 전날 모인 학생들은 대회 참가 전 연변의 독립운동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있는 일송정과 대성중학교, 민족시인 윤동주 생가를 방문하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