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구호 ‘비전아이캠프’ 모리타니아에서 펼치다

81명에 백내장 수술…베트남, 모로코에서 실명구호 활동 이어간다

2017-04-24     박재익 기자


지난 4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모리타니아 투주나인 지역에서 사단법인 비전케어가 운영하는 241차 ‘비전아이캠프’가 진행됐다.

비전아이캠프는 가난을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특히 치료비가 있다면 피할 수 있을 실명 위기에 처한 이들을 찾아 치료해 실명을 막는 단기 개안수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실명구호기구인 비전케어의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이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이 현지 지역TV와 신문에 특보로 보도되면서 이전보다도 더 많은 환자들이 몰려서 혹시 생길 수 있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비전케어 스태프와 현지 병원 직원들, 지역 경찰들까지 나서서 환자를 통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 아이캠프는 안과 외래진료와 백내장 및 익상편 수술, 안경지원 등이 진행됐다. 1주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비전아이캠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앞을 볼 수 없었던 부자(父子)의 이야기,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 소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일정은 안과 전문의(안과 의사 2명, 마취 의사 1명), 간호사(수술 간호사 2명, 마취 간호사 1명, 일반 간호사 1명),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20명의 봉사팀이 함께했으며 5일의 일정 속에서 총 81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희망의 빛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전케어는 2002년 설립된 국제실명구호 단체로, 현재 모로코(242차, 4월 23일(일)~29일(토))와 베트남(243차, 4월 23일(일)~29일(토)에서 비전아이캠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실명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 30회의 아이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며, 안경지원사업, 네트워크사업, 현지 안과전문인 육성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