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캄보디아 프로축구 후원계약 체결
캄보디아 프로리그 축구발전 위해 한국인 선수 뛰는 프로축구팀과 1년간 후원계약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최근 캄보디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소속 명문구단 스와이 리엥 FC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 중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갖고 후원계약을 맺은 건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를 맺은 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현지 진출한 우리기업들 대부분은 주로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기업 이미지제고에 주력했을 뿐, 현지 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번 KB국민은행의 현지 프로축구팀 스폰서 계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3월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수도 프놈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본점에서 열린 본 후원계약 체결식에는 박용진 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장과 스와이 리엥 구단주인 디 위체아 회장이 참석, 구단 관계자들과 신문,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본 행사에는 스와이 리엥 FC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한국인 김남건 선수와 주전 넨 쏘띠아롯 선수를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과 김재희 UFC 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도 참석했다.
캄보디아 KB국민은행 측 관계자는 후원계약 서명식에 앞서 “캄보디아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 1년간 스와이 리엥 FC 공식스폰서로서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2017 시즌 내내 KB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앱 리브(L,iiv) 광고를 부착한 채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스와이 리엥 주(州)에 연고를 둔 이 구단은 캄보디아 자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명문구단들 중 하나다.
축구전문가들은 매년 스와이 리엥 FC를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 1부 12개팀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금년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이 구단은 지난 2013년 리그 우승팀이자, 2011, 2012, 2015년 훈센컵을 차지한 실력 있는 팀이다. 2017 시즌 6경기를 마친 현재 4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렇듯 매 시즌마다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 중 하나이기에 현지축구팬들의 이 구단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이에 따른 홍보효과 역시 타 구단에 비해 훨씬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KB국민은행측이 망설임 없이 이 구단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구단은 또한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이종우 선수가 활약, 한국선수들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는 김남건 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중이다. 그 덕분에 이 구단은 교민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이번 KB국민은행의 현지 프로축구구단 후원계약은 스포츠 후진국인 이 나라 스포츠발전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 후원계약 성사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재희 UFC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대표는 “KB국민은행의 후원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이 부디 홍보효과 측면에서 성공을 거둬 제2, 제3의 또 다른 우리 진출기업들이 현지 스포츠분야 마케팅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함으로서, 우리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이 나라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등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