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인동포가 지은 대형 쇼핑몰 개장

김성균 씨가 쓰레기 하치장에 세운 '쇼핑 파리스'… 파라과이 대통령 참석

2017-02-13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 한인동포 김성균씨가 완공한 초대형 쇼핑몰 ‘쇼핑 파리스’ 개장식이 지난 2월 2일 오후 6시 파라과이 '시우닷 델 에스떼'에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인동포 사회가 배출한 파라과이 최고 앵커 졸란다 박의 사회로 진행된 개장식에는 카르테스 대통령을 비롯해 안민식 주파라과이 대사 그리고 구스타보 레이떼 상공부 장관, 알토 파라나의 후스또 사까리아스 주지사, 산드라 사까리아스 델에스떼 시장 등 파라과이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구일회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동포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 면적 65,000평방미터 대지에 8층, 450개 상점 규모를 자랑하며 파라과이에서 유일하게 아이스링크를 보유한 쇼핑몰이다. 총 투자액 7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파리스 쇼핑'은 델에스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몰이자 현대적인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 현지 언론매체인 라 나시온은 “델에스떼에서 ‘보니타 킴’ 상가를 운영하는 김성균씨가 파리스 쇼핑의 소유주”라고 밝히고, “20년째 델에스떼에서 사업을 벌인 한국인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불과 5년 전 만해도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 하치장이었던 이 장소에 이 같은 세계적인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줄 누가 감히 짐작이나 했겠냐”며 “이는 오직 한국인의 기업정신인 투지와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구스타보 레이떼 상공부 장관은 축사에서 쇼핑 파리스 같은 초대형 투자로 인해 파라과이도 당당히 세계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합법적인 사업으로 더욱 발전하는 델에스떼 지역이 되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안민식 대사 역시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역경과 난관에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작업의 성과”라고 평가하고, “보니타 킴의 김성균 대표 같은 기업인의 용감한 기업정신이 ‘파리스 쇼핑’이라는 훌륭한 결정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사는 “파라과이의 이민정책이 매우 긍정적이다”는 언급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와 같은 이민자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